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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맨츠/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공명하는 '영웅'의 숨결
글 김선영 기자 10/1/2016 |   지면 발행 ( 2016년 10월호 - 전체 보기 )




▲ ⓒGunter Gluecklich/NDR

‘바로크 바이올린의 슈퍼스타’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진 앤드류 맨츠(Andrew Manze)가 하노버 NDR 필하모닉 이끌고 10월 23일 통영국음악당 콘서트홀을 찾는다. 맨츠의 내한은 2006년 잉글리시 콘서트와의 첫 내한공연 이후 10년 만이며, 관현악단 지휘자로서는 처음이다.

하노버 NDR 필하모닉은 1920년대 니더작센 오케스트라로 출발했고, 북독일방송(NDR)의 지원을 받으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북독일방송(NDR) 소속 오케스트라로는 함부르크 NDR 심포니가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번에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내한해 오직 통영에서만 한 차례 공연을 갖는다.

2014년부터 이 악단의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1965년생 앤드류 맨츠는 일찍이 바로크 음악계 핵심 인물로 떠오르며 한 손에는 활, 다른 손에는 지휘봉을 흔들어온 사나이다. 오래전 그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그리스와 라틴 고전문학을 전공하던 시절만 해도 바이올린은 취미였다. 이런 그를 프로 바이올리니스트로, 또 바로크 음악에 심취하게 만든 것은 입학한 동문이자 건반악기를 전공하던 리처드 이가였다. 이후 맨츠는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원전 바이올린을 배우고, 헤이그 왕립음악원으로 건너가 바로크 음악을 완벽하게 체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톤 쿠프만에게 발탁되어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제2바이올린 단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일 년이 채 되기도 전에 악장 자리에 앉게 된다. 이 무렵부터 지휘를 자주 맡기 시작한 그는 1993년 암스테르담을 떠나 쾰른의 라 스트라바간차와 카펠라 코펜하겐을 번갈아 오가며 지휘자로서 데뷔 음반을 내놓는다. 1996년 아카데미 오브 에이션트 뮤직(AAM)의 부지휘자 겸 악장을 맡았고, 2003년부터 5년간 잉글리시 콘서트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그가 이름을 알리게 된 데에는 탁월한 연주뿐 아니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음악에 관련된 정보들을 저널이나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대중에게 전해온 데에서 비롯된 영향도 상당하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고음악계에 절대적 존재감을 보여온 맨츠는 지휘자로서 바로크와 고전주의는 물론 19~20세기 레퍼토리까지 광범위한 시대를 아우른다. 뮌헨 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등을 객원 지휘해온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스웨덴 헬싱보리 심포니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명예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핼싱보리 심포니 재임 기간 중에는 베토벤 교향곡 3번(Harmonia Mundi) ‘영웅’과 브람스 교향곡 전곡 사이클(CPO)을 음반으로 남기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 맨츠/하노버 NDR 필하모닉은 베토벤 교향곡 3번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Op.77을 최예은과 함께 선보인다. 작곡가 윤이상을 좋아해, 앙코르로 종종 윤이상의 ‘작은새’를 연주하는 그녀의 소리를 올가을 통영 앞바다에서 다시 한 번 들어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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